XR버스로 정조 행차 재연한 수원시 [경기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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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가 ‘대한민국 스마트 관광의 표준’이 되겠다.” (이재준 수원시장)
조선 정조가 만든 '수원화성'을 보유한 수원특례시가 스마트 관광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AR, VR, X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관광정보 앱 '터치수원'을 출시하고, 정조의 능행을 재연하는 버스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XR버스 1795행'은 정조의 '을묘 능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미디어 버스'다. 1795년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는 대규모 행차를 했다. 이 버스에 탑승는 관광객들은 평소엔 투명한 차창 밖을 바라보며 이동한다. 그러다 능행 당시 역사적 장소에 다다르면 차창에는 실감나는 영상이 표현된다. 버스는 정조의 능행지인 수원 시내 연무대~화성행궁~팔달문~화서문 구간 등을 지나간다. 터치수원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터치수원 앱을 활용하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통해 수원의 관광지를 체험 할 수 있다. 수원 화성에 방문하는 대신 터치수원 앱을 통해 팔달문 전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돈, 화서문, 북암문, 거중기 등을 AR, VR로 세밀하게 구현했다.수원화성 일대 주요 관광 포인트를 오디오 가이드로 안내받거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코스를 짜고 맛집을 찾을 수도 있다. ‘예약·구매’ 기능을 활용하면 숙박, 맛집(음식점), 카페, 쇼핑 시설 등을 간편하게 예약·결제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터치수원 개발을 계기로 ICT(정보통신기술)와 관광을 접목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다. 이 시장과 조용만 문체부2차관 등 행사 참석자들이 XR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터치수원 앱을 활용하면 누구나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알차게 체험할 수 있다"며 "수원시를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조선 정조가 만든 '수원화성'을 보유한 수원특례시가 스마트 관광 프로젝트에 열을 올리고 있다. AR, VR, XR 등 첨단 기술과 결합한 관광정보 앱 '터치수원'을 출시하고, 정조의 능행을 재연하는 버스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었다.
정조 능행 '체험 버스'
수원시는 지난달 초 스마트 관광 모바일 앱인 터치수원을 선보였다. 확장현실(XR) 체험으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XR버스 1795행, 가상·증강현실(AR·VR) 기반 관광지 소개 서비스, 오디오가이드 등이 앱으로 구현되는 게 특징이다.'XR버스 1795행'은 정조의 '을묘 능행'을 체험할 수 있는 일종의 '미디어 버스'다. 1795년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무덤을 찾는 대규모 행차를 했다. 이 버스에 탑승는 관광객들은 평소엔 투명한 차창 밖을 바라보며 이동한다. 그러다 능행 당시 역사적 장소에 다다르면 차창에는 실감나는 영상이 표현된다. 버스는 정조의 능행지인 수원 시내 연무대~화성행궁~팔달문~화서문 구간 등을 지나간다. 터치수원 앱에서 예약할 수 있다. 터치수원 앱을 활용하면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을 통해 수원의 관광지를 체험 할 수 있다. 수원 화성에 방문하는 대신 터치수원 앱을 통해 팔달문 전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 방화수류정, 서북공심돈, 화서문, 북암문, 거중기 등을 AR, VR로 세밀하게 구현했다.수원화성 일대 주요 관광 포인트를 오디오 가이드로 안내받거나, 여행 스타일에 맞게 코스를 짜고 맛집을 찾을 수도 있다. ‘예약·구매’ 기능을 활용하면 숙박, 맛집(음식점), 카페, 쇼핑 시설 등을 간편하게 예약·결제할 수 있다. 영어·일본어·중국어 서비스도 지원해 외국인 관광객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원시는 지난달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스마트관광도시 선포식’을 개최했다. 터치수원 개발을 계기로 ICT(정보통신기술)와 관광을 접목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선언이다. 이 시장과 조용만 문체부2차관 등 행사 참석자들이 XR버스를 체험하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터치수원 앱을 활용하면 누구나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을 알차게 체험할 수 있다"며 "수원시를 관광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