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투자전문가 "중간선거 전까지 약세장 지속…연말엔 강력 반등 기대"

연말에 강력한 반등 랠리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그전까지는 하락장이 거듭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팔리세데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댄 베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중간선거 이전까지 증시에는 너무 많은 불확실성이 혼재한다”며 이같이 점쳤다. 베루는 “물가상승 압력과 올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잇따른 금리 인상 영향으로 기업들은 3분기에 더 큰 불확실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가오는 11월 중간선거, 치솟는 에너지 가격, 산적한 공급망 차질 문제는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반짝 랠리로 얻은 상승 폭 상당 부분을 11월 중간 선거 이전까지 잃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내는 것도 긍정적인 3분기 가이던스가 선행돼서라고 짚었다. 다만 더 많은 기업의 실적 보고가 이어짐에 따라 상반기 저조한 실적이 공개되면 약세장 랠리가 지속할 것이라는 평가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66%가 예상치 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다. 2020년 2분기(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면서 베루는 올 가을 매도세가 끝나면 연말에 강력한 반등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간이 지나면 공급망 문제와 금리 인상발 여파가 잦아들 것이라는 게 낙관이 이유다.

베루는 최근 에너지 섹터의 주가가 빠지는 것을 두고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시사했다. 그는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에너지 기업들이 올해 S&P 500 상장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서만 평균 40% 이상 주가가 올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