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자체 개발 메인넷 타고 날았다…25%대 급등 마감[종합]

위메이드·관련 계열사주 일제 상승
'위믹스 3.0' 내달 출시 기대감 영향
실적 개선 기대감도 주가 밀어올린 듯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25%대 급등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다음달 출범하겠다고 밝힌 영향에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 위메이드는 전일 대비 1만5100원(25.25%) 오른 7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8.43% 뛴 7만6800원까지 치솟았다. 위메이드는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올라 31% 급등했다. 전날에는 4.55%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시가총액은 1조9204억원에서 2조5147억원으로 늘었다. 이날 위메이드의 자회사도 동반 상승했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맥스는전거래일 대비 30% 가까이 뛰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주가가 올랐다. 위메이드플레이도 13.5%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위메이드와 위메이드 계열사는 전날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한 발언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며 상승했다. 장 대표는 "지난달 1일 테스트넷을 출시한 메인넷(위믹스 3.0)의 완성도가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 다음 달에는 오픈할 수 있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비트코인·이더리움 뿐이고 그 외의 메인넷이 상업적 경쟁 중"이라며 "현재까지의 성취와 회사의 전략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넘어) 전 세계 1등 메인넷이 되는 목표를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르M'의 성과가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4분기 '미르M 글로벌' 출시도 예정돼 있기 때문에 3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플랫폼 매출에 반영되는 위믹스 기준 가격은 앞으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플랫폼 매출의 유의미한 기여가 기존 예상이었던 내년 하반기보다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도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한 7368억원, 영업이익은 1433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위믹스 생태계 구축 진행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 2분기 영업손실 332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으나 마케팅비와 인건비가 증가한 영향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