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위 환상의 바닷속 세계…미디어아트쇼 '지쇼' 5일 개막

국내 최초 창작 아이스 쇼…9월 4일까지 강릉하키센터서 공연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바닷속 또 다른 세상.
국내 빙상실력으로 시도한 국내 최초의 창작 미디어아트 아이스 쇼 '지쇼'(G-SHOW)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강릉하키센터에서 5일 개막해 9월 4일까지 공연한다. 라이브아레나가 기획하고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강원도와 강릉시가 지원한 지쇼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담은 스토리로 꾸며져 눈길을 끈다.

신라의 대표적 향가로 삼국유사에 기록된 수로부인의 설화를 바탕으로 그 뒷이야기를 창작해 무대에 펼쳐낸다.

80분간 스케이터들이 고난도의 스케이팅을 구사하고 액션 배우들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연기 전문 배우들이 하나가 돼 빙판 위의 뮤지컬 공연을 구현해 낸다.
특히 공연은 홀로그램과 애니매트로닉스 등 국내 독자 개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다양한 공간 변화를 선보인다.

가로 60m, 세로 30m, 높이 16.5m라는 압도적인 스케일의 무대는 다양한 미디어 효과를 통해 가상과 현실이 혼재되고 시간과 공간을 넘나든다.

넓고 투명한 아이스링크는 다채로운 빛에 따라 보석처럼 반짝이면서 바닷속 세계로의 여행을 이끈다. 라이브아레나 측은 4일 "국내 최초 미디어아트와 아이스쇼의 융복합으로 시공간과 장르를 초월한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라며 "향후 강원도를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