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선 넘었다"…놀이터서 텐트 건조한 캠핑족에 '분노'
입력
수정
그네와 펜스에 텐트 묶어 건조 시킨 주민놀이터에 텐트를 널어 건조하는 장면이 온라인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제보자 "애들은 어디서 노냐" 분노
네티즌 A 씨는 3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캠핑 민폐들 이건 선 넘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사진에는 누군가가 그네와 펜스 모서리를 묶어 펼쳐둔 텐트가 놀이터 공간을 다 덮어버린 모습이 담겼다. 그네 뒤로 보이는 미끄럼틀에도 또 다른 텐트가 널려있다.
A 씨는 "애들은 어디서 노냐"며 혀를 내둘렀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들 또한 "나도 캠핑 다니지만 이건 진짜 아니다", "거실이 흙바닥 되는 게 싫으니까 저렇게 하는 거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개념 없는 캠핑족 때문에 눈살을 찌푸렸다는 사연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지난 달에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한 칸을 차지한 뒤 텐트를 설치해 건조하는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또 안산 대부도 탄도항 주차장에서 한 일행이 장작으로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다가 차량 멈춤턱을 일부 태웠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분을 일으키기도 했다.당시 제보자 B 씨는 "안산 대부도 탄도항 주차장에서 어떤 사람들이 장작으로 불 피워 고기 먹다 구조물을 태웠다"며 "방화 측면이 있으니 경찰이 폐쇄회로(CC)TV로 범인 잡아야 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국내 여행 수요가 늘며 캠퍼들이 급증한 가운데, 쓰레기 문제 등 민폐를 끼치는 사람도 많아져 캠핑 매너를 갖출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