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사자'에 상승 마감…2490선 회복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2%) 상승한 2490.8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34%) 오른 2481.43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23억원, 45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161억원 매도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며 "미국 달러 강세 기조가 누그러지면서 외국인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LG화학이 5% 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넘게 주가가 올랐고 SK하이닉스, 삼성SDI는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네이버는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현대차, 기아, 카카오 등도 하락했다.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48포인트(0.79%) 오른 831.6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포인트(0.13%) 오른 826.2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3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68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가 12% 넘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은 각각 4%대 상승세를 보였고 알테오젠, HLB 등도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은 3% 넘게 주가가 하락했고 카카오게임즈도 1% 넘게 주가가 내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8원 내린 1298.3원에 마감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다음날 예정된 미국의 고용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41% 올랐다.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5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37만2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고용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