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잘나가자 모회사도 '껑충'

에코프로 주가 12% 급등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의 지주회사인 에코프로 주가가 12% 넘게 급등했다. 에코프로비엠 외에 부각되지 않던 다른 자회사들의 시장 가치까지 고려하면 저평가된 지주사 중 하나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5일 에코프로는 12.21% 상승한 11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에이치엔 같은 상장사를 비롯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등 비상장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분가치만 시가로 5조7000억원을 웃돈다”며 “일반적인 지주사 할인율 50%만 적용해도 현재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을 상회한다”고 했다.

할인율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에코프로의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의 실적 전망 상향과 상장 자회사들의 주가 수익률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을 고려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올렸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