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슈퍼앱 출시…정비·충전·세차 한번에

2분기 역대 최대 실적
롯데렌탈이 쇼핑 관광 레저 등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플랫폼과 연계한 ‘슈퍼 앱’을 출시하고 생활 밀착형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렌탈은 5일 2분기 콘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담은 ‘2030 로드맵’을 공개했다. 우선 롯데렌탈은 주차 충전 정비 세차 등 신규 사업을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그룹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벌일 계획이다. 그룹이 갖고 있는 생활 플랫폼과 모빌리티를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구상이다. 롯데렌탈은 이미 보유 중인 차량 정비와 세차, 충전 등 서비스 기능을 담은 앱을 이르면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다.향후에는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로보택시 등 미래 기술도 연계한다. 자율주행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와 지상 택시가 롯데렌탈을 통해 그룹 생활 플랫폼과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엘페이’와 ‘엘포인트’ 등 결제 기능도 넣어 편의성과 고객 로열티를 높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이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을 모빌리티와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렌탈은 올 2분기에 매출 6839억원, 영업이익 794억원을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29.8% 증가했다. 렌터카 중고차 일반렌털 카셰어링 등 전 사업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