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 보고서 앞두고 혼조…다우 0.26%↓[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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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6% 이상 급등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혼조세를 기록했다.
7월 비농업 고용 25만8000명 증가 전망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68포인트(0.26%) 내린 32,726.8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3포인트(0.08%) 하락한 4,151.9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42포인트(0.41%) 뛴 12,720.58을 각각 기록했다.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고용 관련 지표를 주시했다. 기업들은 대체로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엇갈리고 있다. 전기 트럭업체 니콜라의 주가는 6% 이상 올랐다.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적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나오면서다.
루시드의 주가는 생산 예상치를 축소했다는 소식에 9% 이상 하락했다. 뉴욕에 상장된 알리바바의 주가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1% 이상 올랐다. 반면, 코노코필립스는 분기 순이익을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1% 이상 떨어졌다.
고용 시장에선 둔화 신호가 감지됐다.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에 따르면 7월 감원 계획은 2만5810명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에 기록한 3만2517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7월 감원 계획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3% 증가했다.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달보다 6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30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6000명 증가한 26만명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다음날 발표되는 7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5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37만2000명보다 줄어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고용은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는 주요 잣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Fed 당국자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Fed가 진전을 이뤘다고 확신하기 전에 몇 달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는 것을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은 이날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빅스텝(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에 나섰다. 이번 금리 인상은 6회 연속 인상이다.
잉글랜드 은행은 영국이 올해 4분기에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고했고, 인플레이션은 13%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침체가 예상되지만, 치솟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점을 시사한 셈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32%) 하락한 21.44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