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운송수지 106억달러…운임 강세에 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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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운송수지가 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운송수지는 10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이 55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1위다. 한은은 수출화물운임 강세 지속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동기 대비 49.2%,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59.3% 늘었다. 이에 힘입어 서비스수지도 지난해 상반기 -37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7억8000만달러로,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210억달러를 웃돌았다.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국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고,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6월 흑자액은 작년 같은 달(88억3000만달러)보다 3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6000만달러 적은 35억9000만달러에 그쳤다.수출(595억3000만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9.1%(49억5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4000만달러) 증가 폭(18.9%·89억1000만달러)이 수출의 두 배를 넘었다. 6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28.9% 불었다. 원자재 중 석탄, 원유, 석유제품, 가스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89.0%, 53.1%, 27.7%, 27.4%에 이르렀다. 반도체(37.0%), 반도체 제조장비(6.8%) 등 자본재 수입액도 13.7% 증가했다. 수입 증가 폭은 대 중국 수출 부진 등 탓에 축소되는 추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운송수지는 106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폭이 55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반기 기준으로 역대 1위다. 한은은 수출화물운임 강세 지속이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운임지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년 동기 대비 49.2%,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59.3% 늘었다. 이에 힘입어 서비스수지도 지난해 상반기 -37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달러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47억8000만달러로, 한은이 지난 5월 예상한 210억달러를 웃돌았다.
6월 경상수지는 56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한국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4월 수입 급증과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적자를 냈고, 5월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두 달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6월 흑자액은 작년 같은 달(88억3000만달러)보다 32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39억6000만달러 적은 35억9000만달러에 그쳤다.수출(595억3000만달러)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9.1%(49억5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4000만달러) 증가 폭(18.9%·89억1000만달러)이 수출의 두 배를 넘었다. 6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28.9% 불었다. 원자재 중 석탄, 원유, 석유제품, 가스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 189.0%, 53.1%, 27.7%, 27.4%에 이르렀다. 반도체(37.0%), 반도체 제조장비(6.8%) 등 자본재 수입액도 13.7% 증가했다. 수입 증가 폭은 대 중국 수출 부진 등 탓에 축소되는 추세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