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아이스크림 속 쇳덩어리 '경악'…"더 먹었음 큰일 날 뻔"

제보자 "아이스크림에서 쇳덩어리 발견"
식약청 조사결과 통지서 공개
업체 측 "정확한 원인 파악 중"
콘 아이스크림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쇳덩어리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콘 아이스크림을 먹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쇳덩어리를 발견했다는 사연이 올라와 화제다.

5일 제보자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콘 아이스크림 속에 금속 물질이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과 식약청의 조사 결과 통지서를 공개했다.A 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콘 아이스크림 아랫부분에 크고 단단해 보이는 쇳덩어리가 있는 모습이다.

A 씨는 "무선이어폰이 빠져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이상한 쇳덩어리가 들어있었다. 한 입 더 크게 베어먹었으면 큰일 날뻔했다. 친구와 식약처에 신고했고 해당 사진과 금속 물질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후 아이스크림 생산업체를 조사한 식약청은 A 씨에게 "제조공장 내에서 신고한 이물질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또 "이물질 혼입 원인은 알 수 없으나 (해당 업체 측에) 주의하라고 행정지도를 했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그러나 식약처의 설명을 납득할 수 없었던 A 씨는 "해당 공장의 제조공정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찾았고 콘 아이스크림 속 금속 물질과 비슷하게 생긴 부품을 찾아냈다"고 주장했다. 식약청을 겨냥해 "뭐요? 없어?"라는 멘트를 남기며 조사 결과에 허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아이스크림 제조 업체는 "(유튜브 영상 속) 공장은 또 다른 제품을 만드는 공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두 제품 모두 자사 PB상품이라 헷갈리신 것 같다"면서 "확인 결과 해당 상품을 제조한 업체는 식약처 조사를 받았고, 사진 속 이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다만 "해당 업체가 납품받는 원부자재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다"며 "협력 업체와 공동으로 이번 이물질 혼입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고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식약처 역시 해당 업체가 납품받는 원부자재에서 혼입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