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병기 찾은 이강철 감독 "재활 중인 좌완 전용주, 큰 기대"

2019년 입단한 전용주, 팔꿈치 수술받고 재활…8월 말 합류
kt wiz 이강철 감독은 투수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지도자다. 이 감독은 kt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타팀에서 외면받은 선수들을 영입해 주축 선수로 키웠다.

이보근, 유원상, 안영명(이상 은퇴), 박시영 등이 대표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팀 내에서 평범한 경기력을 보이던 투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키워냈다.

kt는 지난해 막강한 투수력을 바탕으로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일궈냈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또 다른 투수 한 명을 눈여겨보고 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영입한 좌완 투수 전용주(22)다.

2019년 입단한 전용주는 그해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15.0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최근 재활 중인 전용주를 불러 (공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70%의 힘만으로도 던지는 맛이 있더라"라며 "8월 하순 재활이 끝나면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산공고 출신 전용주는 2019년 9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입대해 그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9월 제대한 전용주는 육성선수로 kt에 다시 합류했으며 현재는 재활군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전용주가 두각을 내지 못했던 이유는 몸이 아팠기 때문"이라며 "현재 불펜 선수들이 조금씩 지치고 있다. 전용주가 좋은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