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정 얼마나 있는지 밝혀라"…머스크, 트위터에 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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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 앞두고 여론전 시작한 듯트위터의 '가짜 계정 현황'을 문제 삼으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를 상대로 공개 토론을 요구했다.
6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가짜 계정 현황을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자고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에게 제안했다.머스크는 "아그라왈에게 도전한다"며 "트위터의 가짜·스팸 계정 비율이 5% 미만이라는 것을 대중 앞에서 증명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짜 계정이 5%도 안 된다는 트위터 입장을 놓고 네티즌들의 찬반을 묻는 온라인 설문 조사도 시작했다.
머스크는 공개 토론 제안에 앞서 트위터가 허위 계정을 가려낼 방법을 공개하면 인수 계약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글을 올렸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는 머스크가 가짜 계정을 트집 잡아 인수 계약을 일방적으로 깼다며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