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수산부산물로 '아토피 치료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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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가 조개껍데기 등 수산 부산물을 이용해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한다.
단국대는 강현 임상병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해양수산부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간 연구비 2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충청도 서해안에서 잡히는 광어 등 어류의 머리·뼈·비늘, 굴·바지락 등의 껍데기, 성게의 껍질·알 등을 활용해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 부산물을 동결건조한 뒤 부숴 단백질 가수분해 과정을 거치면 작은 단백질 분자인 펩타이드가 추출되는데, 이 물질로 치료제의 핵심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수산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연 85만t의 부산물이 생기지만 대부분 폐기된다”며 “치료제가 개발되면 지역 어민의 소득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
단국대는 강현 임상병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해양수산부 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6년간 연구비 23억원을 지원받는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충청도 서해안에서 잡히는 광어 등 어류의 머리·뼈·비늘, 굴·바지락 등의 껍데기, 성게의 껍질·알 등을 활용해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한다. 이 부산물을 동결건조한 뒤 부숴 단백질 가수분해 과정을 거치면 작은 단백질 분자인 펩타이드가 추출되는데, 이 물질로 치료제의 핵심 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강 교수는 “수산물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연 85만t의 부산물이 생기지만 대부분 폐기된다”며 “치료제가 개발되면 지역 어민의 소득도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