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 국내 천연가스 비축량 바닥 소식에 주가 '급등'

국내 천연가스 도입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대성에너지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21분 기준 대성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1050원(9.29%) 오른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도입을 책임지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비축량이 바닥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축량이 올 겨울 열흘치 수요량에도 못 미치는 137만톤(t)까지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LNG 부족으로 겨울철 블랙아웃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가스공사는 연말까지 1000만톤(t) 가까운 천연가스를 추가 도입해야 올겨울 에너지 대란을 막을 수 있다고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으로 유럽발(發) 천연가스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것도 가스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러시아는 지난주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이번주부터는 EU 회원국들이 가스 사용을 15% 감축하는 비상 계획에 들어간다.

EU 회원국들은 현지시간 5일 이같은 비상계획 관련 규정을 승인했으며 반대 의사를 밝힌 헝가리와 폴란드를 제외한 25개국이 내년 3월 31일까지 자발적으로 가스 사용을 지난 5년간 평균보다 15% 줄이게 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