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샤워男' 등장에 발칵…"씻은 뒤 당당하게 셀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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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 해수욕장 '민폐족'에 몸살강원도 고성의 한 해수욕장 인근에서 한 일가족이 20대 여성의 자취방에 몰래 들어가 샤워해 논란이 불거졌던 가운데, 해당 장소 인근에서 이번에는 남성 두 명이 횟집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샤워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女자취방 무단침입 이어 수족관 샤워
"청소용 수도로 구석구석 씻더라"
20대 딸의 무단 침입 피해 사실을 공론화했던 A 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같은 동네 주민의 사연을 전했다. A 씨는 "몸살을 앓고 계신 관광지 거주민들의 정신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이번에도 옆 가게 사장님의 고민을 받아들여 글을 쓴다"고 했다.A 씨 주장에 따르면 지난 5일 강원도 고성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마친 남성 두 명이 수영복 차림으로 횟집에 무단침입했다. 'Closed'라고 적힌 서핑 보드로 입구를 막아놨지만, 이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보드를 뛰어넘어 들어왔다.A 씨는 "같은 곳에서 이렇게 이슈가 되는데도 (문제가) 끊이질 않는다"면서 "수족관 청소용 수도로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은 뒤 당당하게 셀카를 찍고 떠났다. 하도 적나라하게 씻어서 씻는 사진은 생략한다"고 했다. 이어 "공용 샤워장은 걸어서 10~20초 정도 거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찌 보면 가벼운 일이지만 또 어찌 생각하면 누군가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라며 "(폭스바겐) 파사트 검은색 (차량을 끌고 온) 남성 두 분은 본인이라고 생각되면 찾아오길 바란다. 내일까지 기다리겠다"고 경고했다.한편, 지난 6월 26일 A 씨는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소개한다'는 글을 올려 딸이 혼자 거주하는 자취방에 카니발 일가족이 무단침입해 화장실을 사용하고, 집 앞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고 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후 고성경찰서는 이들을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했고, A 씨는 해당 사건의 당사자들이 재판에 서게 됐다고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