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간다더니…" 삼성전자 목표가 7만원까지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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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목표주가가 7만원대까지 내려왔다.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8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가를 7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KB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목표가를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3월말 9만8667원이었던 평균 목표가도 8만289원으로 19% 가까이 하락했다.

증권사들이 목표가를 내리는 이유는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꺾일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3조55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3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서버 수요의 일시적 감소가 ‘기간 조정’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까지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10만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연초까지 주요 증권사 대부분 삼성전자 목표가를 10만원 이상으로 잡았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대신증권(12만원)과 유안타증권(11만8000원)이었다.

가장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작년 11월 삼성전자 목표가를 8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