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문자로 '1억8000만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제주도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억대의 돈을 갈취한 현금수거책을 경찰이 검거했다.

9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현금수거책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 정부 지원 대출 문자메시지를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총 1억7927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지난달 18일 현장 인근 CCTV를 확보하여 피의자들이 범행 전후 탑승한 택시를 확인해 인적 사항을 알아냈고, 경찰 출석을 요구했다.

이 중 2명은 지난달 22일 경찰서에 출석해 자수했으며 나머지 한 명은 자진 출석을 거부하고 다른 곳에서 수거책으로 활동하던 중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