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테라퓨틱 항암신약, 美 FDA 임상 1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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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바이오벤처인 오름테라퓨틱이 신개념 항암신약 후보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오름테라퓨틱은 9일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5029’가 FDA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승주 대표는 “지난달 초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에 승인받은 것”이라며 “FDA가 요구하는 임상 진입 기준을 충족해 승인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ORM-5029는 암 생성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항체에 붙여 암 표적에 보내는 ‘정밀 유도탄’ 같은 약물이다. 목표 단백질이 분해되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암 세포가 죽는 원리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에 단백질 분해제를 붙이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다.
오름테라퓨틱이 활용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술(TPD)과 이를 항체에 달아 원하는 곳에 보내는 기술(ADC) 등은 이미 알려진 기술이다. 하지만 두 기술을 융합한 약물을 설계해 실제 임상에 진입하게 된 건 오름테라퓨틱이 최초다. 미국 제넨텍이 2년여 전부터 논문을 냈지만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엔 진입하지 않았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오름테라퓨틱은 9일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ORM-5029’가 FDA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승주 대표는 “지난달 초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한 지 한 달여 만에 승인받은 것”이라며 “FDA가 요구하는 임상 진입 기준을 충족해 승인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ORM-5029는 암 생성에 관여하는 특정 단백질(GSPT1)을 분해하는 약물을 항체에 붙여 암 표적에 보내는 ‘정밀 유도탄’ 같은 약물이다. 목표 단백질이 분해되면 정상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암 세포가 죽는 원리다. 오름테라퓨틱은 항체에 단백질 분해제를 붙이는 방법에 대한 특허를 보유했다.
오름테라퓨틱이 활용하는 단백질을 분해하는 기술(TPD)과 이를 항체에 달아 원하는 곳에 보내는 기술(ADC) 등은 이미 알려진 기술이다. 하지만 두 기술을 융합한 약물을 설계해 실제 임상에 진입하게 된 건 오름테라퓨틱이 최초다. 미국 제넨텍이 2년여 전부터 논문을 냈지만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엔 진입하지 않았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