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서울서 1명 감전 사망 추정…도시철도 침수 7건

서울 동작구 누적 강수량 최대 380㎜
8일 수도권과 강원도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쏟아진 비로 서울 동작구에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이재민은 경기 연천과 파주에서 6가구 10명이 발생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27건 있었다.

이 가운데 서울 6건, 인천 1건 등 모두 7건의 도시철도 일시침수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인선 구로~인천·병점, 4호선 창동~서울역, 경부선 금천구청역 구간 등에서 운행이 중단됐으며, 2호선 신대방역, 7호선 이수역, 9호선 동작역, 신림선 서원역 등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이뤄졌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는 사면 유실 2건, 옹벽 붕괴 1건, 제방 유실 2건 등이 발생했다.

도로 침수는 모두 26건으로 집계됐는데 인천이 19건, 경기가 7건이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및 상가 침수가 37건으로 인천이 32건, 경기가 5건이었다. 이날 국립공원은 북한산 등 4개 공원 134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여객선 19개 항로 24척 운항이 중단됐다.

도로 52곳과 둔치주차장 19곳, 하천변 30곳 등도 통제됐다.

이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는 오후 11시까지 비가 380㎜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신대방동엔 오후 9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41.5㎜가 내렸는데 이는 서울 시간당 강수량 역대 최고치(118.6㎜·1942년 8월 5일)를 80년만에 넘어선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9시 30분을 기해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풍수해 위기 경보는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후 10시 정부세종2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등 상황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