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가 찜한 TV] 새 드라마 치열한 경쟁 속 '빅마우스' 선두

김세정 주연 '오늘의 웹툰' 5위로 추격…'아다마스' 10위·'모범형사2' 12위
지난달 마지막 주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들이 각각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9일 CJ ENM이 발표한 7월 넷째 주(25∼31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MBC '빅마우스', SBS '오늘의 웹툰', tvN '아다마스'가 드라마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

JTBC '모범형사2'도 12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드라마는 이종석·임윤아 주연의 '빅마우스'로 3위를 차지했다. CPI 지수는 219다.

'빅마우스'는 '아다마스', '모범형사2'와 마찬가지로 범죄물이지만, 학창 시절부터 커플이었던 박창호(이종석 분)와 고미호(임윤아)의 로맨스를 녹여내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생계형 변호사인 박창호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희대의 천재 사기꾼으로 몰린다는 당사자의 현재 이야기라는 점에서 몰입감을 높인다. '아다마스'는 계부를 죽인 친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진범을 찾는 쌍둥이 형제, '모범형사2'는 사건을 쫓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제3자가 이미 발생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구조다.
김세정 주연의 '오늘의 웹툰'은 범죄물들 사이에서 밝은 분위기로 차별을 꾀하고 있다.

순위는 5위, CPI 지수는 212.2다. 지난 4월 종영한 SBS 드라마 '사내맞선'에서 통통 튀는 모습으로 사랑을 받은 김세정은 '오늘의 웹툰'에서도 무한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김세정이 연기한 인턴 온마음은 어떤 업무를 줘도 적극적으로 임하는 열정 가득한 캐릭터로, 처음 하는 업무에 종종 실수도 저지르지만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정을 안긴다.

여기에 웹툰 회사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며 기존에 드라마에서 다루지 않았던 웹툰 업계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흥미를 높인다.
'아다마스'는 다소 어둡고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극을 이끌어 간다.

순위는 10위, CPI 지수는 199.4다.

배우 지성이 중앙지검 검사 송수현과 살해 도구로 추정되는 '아다마스'를 찾는 쌍둥이 동생 하우신으로 분해 1인 2역을 소화한다.

드라마 '킬미, 힐미'(2015)에서 7개 성격을 가진 다중인격장애 재벌 3세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던 지성은 이번에도 열연을 펼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손현주·장승조 주연의 브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모범형사2'는 사람 냄새 나는 형사들의 이야기로 2020년 방송된 시즌1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순위는 12위, CPI 지수는 198.8이다.

20년 차 베테랑 형사 강도창(손현주)과 까칠해 보이지만 형사로서 사명감이 투철한 파트너 장승조(오지혁)는 시즌2에서도 티격태격하는 궁합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전주에 이어 7월 넷째 주에도 1위를 지켰다.

CPI 지수는 450.8이다.

홍자매(홍정은·홍미란) 작가의 작품으로 판타지, 로맨스, 사극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재욱·정소민 주연의 tvN '환혼'은 2위다.

CPI 지수는 221.2다.
☞ CPI 지수 =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등 29개 채널 프라임 시간대 방송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시청자 행동을 파악하는 지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을 통해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시청자 데이터(동영상 조회수, 게시글수, 댓글수)를 수집해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평균을 산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