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공동주택 건설 현장 22곳 긴급 안전 점검

충남 아산시는 오는 19일까지 관내 공동주택 건설 현장 22곳에 대해 긴급 특별 안전점검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시내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연이어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따라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건축, 환경 등 2개 분야의 12명이 점검을 진행한다.

중점 위험 발생 작업에 대한 안전 관리 실태, 시공상태 확인 등 시공관리에 관한 사항, 각종 자재 품질 확인 등 품질관리에 관한 사항, 소음·진동·분진 등 환경관리에 관한 사항을 중점으로 점검한다.

외벽 거푸집 인양작업과 타워크레인 등 현장 시설물 안전 여부 등 중대 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작업에 대한 안전 관리실태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시는 경미한 사항에 대해선 현장 시정이나 계도를 하고, 안전관리 미흡이나 부실시공 등 위법 사항이 발견될 때는 행정 처분할 방침이다.

지난 1일 시내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건설 하청업체 직원 2명이 밟고 있던 목재가 부러지며 8m 아래로 떨어져 이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시내 한 아파트 건축공사장에서 30대 베트남인 근로자 A씨가 거푸집(갱폼) 사이에 몸이 끼여 숨지기도 했다. 박경귀 시장은 "다시는 관내 건설 현장에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하고 빈틈없는 점검으로 예방 활동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