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피서객 732% 증가한 고성, 올해도 부동의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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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180만 명으로 1주일 일찍 개장한 강릉 110만 명보다 많아
피서객 산정 방식의 일관성·정확성 확보 시급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하면 그래도 경포가 있는 강릉 아닌가요?
그러나 이번 피서철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곳은 강릉이 아닌 고성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개장 이후 전날까지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505만4천255명이 찾아 전년 같은 기간 394만8천236명보다 28%가 증가했다.
아야진과 송지호해수욕장 등이 있는 고성지역 28개 해수욕장에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180만6천770명이 찾았다.
7월 8일 개장한 강릉보다 일주일 늦은 같은 달 15일 개장했으나 피서객은 오히려 가장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안 최고로 평가받는 경포와 주문진해수욕장이 있는 강릉지역 16개 해수욕장은 102.2%가 증가, 110만5천962명이 찾았으나 고성에 뒤졌다.
동해 60만1천278명, 속초 59만3천780명, 양양 49만3천272명, 삼척 45만3천193명 순이다.
삼척은 유일하게 전년보다 피서객이 2.9%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강릉지역 해수욕장에는 610만8천26명이 찾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때 고성은 154만5천493명이 찾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도 강릉 78만7천778명이 찾아 고성의 21만6천478명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2021년부터 피서객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강릉은 전년보다 10% 감소하면서 70만9천164명이 찾았지만 고성은 무려 732.5%가 증가해 도내 6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100만을 넘긴 180만2천198명이 찾아 가장 많았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고성은 28개 해수욕장을 운영, 양양 21개, 강릉 16개 등보다 많다.
그러나 시군마다 집계 범위와 방식이 제각각이고 주먹구구인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동해안 시군은 대부분 페르미 법칙을 사용하는데 해수욕장의 특정 구역에 체류하는 인원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전체 해수욕장의 방문객 숫자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피서 절정기인 지난달 30∼31일 강릉은 12만6천123명이 찾았지만 고성은 무려 69만5천482명이 찾았다.
시군마다 통계에 일관성과 정확성 확보가 시급한 이유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난데다 고성지역 해수욕장은 매우 한적한 곳으로 알려지고 널리 홍보돼 상대적으로 많은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서객 산정 방식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이후 지금까지 경포해수욕장에는 73만8천152명의 피서객이 찾아 가장 많았고 속초해수욕장 56만3천995명, 고성 아야진 35만5천224명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
피서객 산정 방식의 일관성·정확성 확보 시급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하면 그래도 경포가 있는 강릉 아닌가요?
그러나 이번 피서철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 가운데 가장 많은 피서객이 찾은 곳은 강릉이 아닌 고성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개장 이후 전날까지 동해안 83개 해수욕장에는 피서객 505만4천255명이 찾아 전년 같은 기간 394만8천236명보다 28%가 증가했다.
아야진과 송지호해수욕장 등이 있는 고성지역 28개 해수욕장에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180만6천770명이 찾았다.
7월 8일 개장한 강릉보다 일주일 늦은 같은 달 15일 개장했으나 피서객은 오히려 가장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동해안 최고로 평가받는 경포와 주문진해수욕장이 있는 강릉지역 16개 해수욕장은 102.2%가 증가, 110만5천962명이 찾았으나 고성에 뒤졌다.
동해 60만1천278명, 속초 59만3천780명, 양양 49만3천272명, 삼척 45만3천193명 순이다.
삼척은 유일하게 전년보다 피서객이 2.9%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9년 강릉지역 해수욕장에는 610만8천26명이 찾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다.
이때 고성은 154만5천493명이 찾았다.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에도 강릉 78만7천778명이 찾아 고성의 21만6천478명보다 훨씬 많았다. 그러나 2021년부터 피서객이 역전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강릉은 전년보다 10% 감소하면서 70만9천164명이 찾았지만 고성은 무려 732.5%가 증가해 도내 6개 시군에서 유일하게 100만을 넘긴 180만2천198명이 찾아 가장 많았다. 강원도환동해본부는 이를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고성은 28개 해수욕장을 운영, 양양 21개, 강릉 16개 등보다 많다.
그러나 시군마다 집계 범위와 방식이 제각각이고 주먹구구인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동해안 시군은 대부분 페르미 법칙을 사용하는데 해수욕장의 특정 구역에 체류하는 인원을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전체 해수욕장의 방문객 숫자를 파악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피서 절정기인 지난달 30∼31일 강릉은 12만6천123명이 찾았지만 고성은 무려 69만5천482명이 찾았다.
시군마다 통계에 일관성과 정확성 확보가 시급한 이유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한적한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난데다 고성지역 해수욕장은 매우 한적한 곳으로 알려지고 널리 홍보돼 상대적으로 많은 피서객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서객 산정 방식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 이후 지금까지 경포해수욕장에는 73만8천152명의 피서객이 찾아 가장 많았고 속초해수욕장 56만3천995명, 고성 아야진 35만5천224명 등의 순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