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내년까지 무기단열재 年 20만톤 생산능력 확보

벽산 홍성공장 조감도
종합건축자재기업 벽산은 무기단열재 시장 수요에 발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무기질 단열재 생산설비를 2배 이상 늘려 오는 2023년까지 연간 20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2020년 화재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건축법이 개정되고 지난해 12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무기질 단열재인 그라스울과 미네랄울에 대한 시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벽산은 그동안 생산 설비 증설 투자와 신규 시스템 개발 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벽산은 익산공장과 여주공장 등 그라스울 신규 생산라인과 리빌딩을 연이어 완료하고 올해 영동공장 미네랄울 2호기 증설을 진행, 연간 13만 톤 규모의 무기단열재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이어 충남 홍성공장의 그라스울 생산설비 2기 증설을 위해 1100억원 투자를 확정하고 2023년까지 증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벽산은 이번 홍성공장까지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약 20만톤의 무기질 단열재 생산능력을 확보하면서 생산량이 2배 이상 증가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그라스울과 미네랄울의 증설 투자 외에도 샌드위치패널용 불연 심재 및 외벽 마감재료 불연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는 한편 탄소중립 및 ESG 경영을 강화해 친환경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있다.

김성식 벽산 대표이사는 “최근 화재 안전성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법규와 기준이 강화되면서 국내 무기단열재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며 “벽산은 무기단열재 선두 주자로서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연구개발과 설비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탄소중립 및 순환경제 이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