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돕자"…수해지역 구호물품 지원 나선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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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GS리테일, 구호물품 지원중부지방 폭우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구호품 지원 등 피해 복구에 팔을 걷었다.
SPC그룹, SPC행복한재단 통해 빵·생수 전달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은 경기도 광주·여주·의왕·과천·화성·가평·안양 등 침수 피해 지역에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하루 만에 400mm가 넘는 비가 내려 주택 및 시설이 피해를 입었고, 다수의 이재민이 나왔다.BGF리테일은 BGF로지스 광주센터 등 4개 물류센터를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긴급 배송했다. 구호물품은 생수·두유·자양강장제·초코바·컵라면·파이류 등 총 1만5000여 개 식음료 제품으로 구성했다.BGF리테일은 "향후 호우 상황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9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서초구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도시락·바나나·생수 등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먹거리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임진호 GS리테일 조직문화서비스팀 팀장은 “예기치 않은 폭우로 인한 피해로 상심이 큰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8일에는 SPC그룹이 수해 피해가 발생한 서울·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SPC행복한재단은 SPC삼립 빵과 생수 각 3000개씩 총 6000개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현장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학교, 체육관 등 임시 대피시설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수해복구에 나선 구호 인력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8일 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 전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곳곳에서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