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침수차 보상' 한달 연장…추가 보상 500만원으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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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1개월 더 연장한 9월30일까지 운영케이카(K Car)는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다음달 30일까지 연장 운영하고 추가 보상금을 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매 후 90일내 침수 확인 시 100% 환불
추가보상금 500만원으로 늘려
케이카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차 구매 피해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조치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기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건수는 4072건으로 집계됐다.케이카의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고객이 차량 구매 후 90일 이내에 케이카 차량 진단 결과와 달리 침수 이력이 있는 차로 확인될 경우,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 등 전액 환불은 물론 추가 보상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케이카는 자동차의 내·외부 사고 및 교체, 엔진, 변속기 등 성능 진단을 비롯해 침수, 자기 진단, 도막 측정 등을 철저하게 진행하며 침수차를 매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 우려를 100% 해소하기 위해 매년 침수차 안심 보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중고차 구매 시 몇 가지 방법을 통해 침수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먼저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통해서 중고차 구매 전 침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자차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차나 차주가 보험처리를 하지 않고 수리하는 등 침수 여부의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있어 침수차에 속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차를 직접 확인할 경우에는 물로 세척하기 힘든 차량 하부의 주요 전장 부품(ECU: 전자제어장치, BCM: 바디제어모듈 등)에 표기된 제조일과 차량 제조일을 대조해봐야 한다.
또 주요 부품이 오염됐는지, 퓨즈박스에 흙먼지가 쌓이거나 부식됐는지,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겼을 때 진흙 흔적이 있는지, 물 때 및 부품 교환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이 밖에도 창문을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유리 틈 사이를 조명장치로 살펴 내부 오염이 됐는지를 봐야하고, 실내 매트를 걷어내 바닥재가 오염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습기에 따른 쿰쿰한 냄새가 나는지도 확인하면 좋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