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가 사랑한 고래, 제주 산지천에 뜬다

제주관광공사 '2022 컬러풀 산지 개최…13일부터 한 달간

요즘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사랑하는 고래가 제주에 놀러 온다.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한 달간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대형 조형물에 형형색색의 조명을 곁들여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디어아트 전시 '컬러풀 산지'를 개최한다.

메인 프로그램인 '탐나는 전시'에서는 3천 개의 작은 정어리 떼 모양의 구조물이 모인 길이 30m가량의 대형고래 설치미술을 선보인다.

산지천이 제주 옛 도심을 가로질러 바다로 흐르는 물길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바닷길 따라 고래와 정어리 떼들이 청정한 산지천에 올라온 모습을 모티브로 표현한 것이다. 관광공사는 매일 저녁 시간대에 산지천으로 놀러 온 고래와 음악, 영상, 조명으로 청정한 제주의 바닷속 풍경 등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 작업에는 지난해 '컬러풀 산지-한라산의 외출'에도 함께 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프로그램인 '천년향'을 제작·총괄했던 한경아 연출 감독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을 총괄했던 기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비닐하우스 골조를 기반으로 조성해 제주의 강한 비·바람과 여름철 태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안전하게 설계된다. 주중에는 빈 페트병을 재활용한 정어리 떼를 직접 만들어 산지천에 띄우는 체험과 컬러풀 산지 컬러링북 채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주말에는 가수 이무진, 이정, 비오 등이 출연하는 '탐나는 공연'과 볼거리·즐길거리 가득한 '탐나는 마켓'이 7차례 운영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탐나는 이벤트'도 운영된다. 인근 상권에서 3만 원 이상 구매 영수증을 제출하면 매주 추첨을 통해 재활용품으로 만든 고래 인형이 증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