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키즈' 박민영, 용산行…李 "충성 없었으니 배신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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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실서 청년대변인 제의 받아…쓴소리하며 국정 뒷받침"
일각서 '배신자' 논란…"단 한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반박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조선일보 칼럼에 윤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했다는 내용이 게재되자 이 대표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등 이준석 대표 지지층이 포진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향한 '배신자'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의 과거 어록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징계 국면에서도 이 대표가 당에 꼭 필요하다 주장했지만, 징계 뒤에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살게 된다'는 게 당을 위한 길이란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온 건 지난 주말"이라면서 "사전에 공조가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썼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 없다.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박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 아니면 햄보칼 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
일각서 '배신자' 논란…"단 한번도 사람에 충성한 적 없다" 반박 '이준석 키즈'로 꼽히는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강인선 대변인과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다음주부터 대통령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시즌2' 출신으로, 친이준석계로 꼽힌다.
3·9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청년 보좌역을 지내기도 했다.
앞서 그는 윤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에 대해 "그럼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라고 언급하자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며 공개 비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4일 조선일보 칼럼에 윤 대통령이 분노를 표출했다는 내용이 게재되자 이 대표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라고 윤 대통령을 직격한 바 있다.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등 이준석 대표 지지층이 포진한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향한 '배신자'라는 비난이 이어졌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의 과거 어록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징계 국면에서도 이 대표가 당에 꼭 필요하다 주장했지만, 징계 뒤에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살게 된다'는 게 당을 위한 길이란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연락이 온 건 지난 주말"이라면서 "사전에 공조가 있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고 썼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
그리고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 없다.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박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 아니면 햄보칼 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