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뚫고 와보니 사라진 '차 번호판'…재발급 절차는?

수도권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 쏟아져
비 속 달린 자동차 번호판 사라져
경찰서나 파출소에 번호판 분실신고 해야
번호판이 사라진 차량.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빗속을 달린 자동차의 번호판이 사라졌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폭우로 차량 번호판이 사라졌다', '길거리에 번호판들이 떨어져 있다'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네티즌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차량 사진을 올리며 "비 뚫고 왔다가 주차하고 뭔가 이상해서 보니 번호판이 없어졌다"며 "재발급하러 갈 때 차 없이 가도 되느냐"고 물었다.

다른 누리꾼 B 씨는 번호판이 사라진 차량의 모습과 길거리에 떨어진 자동차 번호판 등을 찍어 공유했다. 사진 속 차량 대부분은 앞 번호판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길거리에 떨어져있는 번호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 같은 일을 겪게 된다면 먼저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번호판 분실신고를 해야 한다.분실신고를 마친 뒤 신고 접수증을 받아 거주지 구청을 방문해 교체 신청을 해야 하며, 구청에서는 접수증을 보고 번호판을 잃어버렸다는 걸 확인하고, 나머지 뒷번호판을 회수한다.

이후 새 번호판을 부여받아 변경하면 해당 절차가 완료되며, 차량 증지비 1300원, 등록세 1만5000원을 납부하면 된다. 이 과정에서 번호판 발급 값도 드는데, 저렴한 번호판은 6800원, 필름식은 2만1500원을 납부해야한다.

한편 손해보험협회가 12개 손해보험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침수 피해 차량은 오전 9시 기준 6853대로 추정 손해액은 855억9000만 원에 달했다.이 중 대형 5개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에만 5657대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손해액은 774억 원이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