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대전·충남 주택 부분침수…배수지원·안전조치 50여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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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강수량 대전 장동 163.5, 세종 연서면 93, 충남 태안 103.5㎜ 10일 새벽 장마전선이 내려오면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집중호우로 2명이 대피하고, 침수피해 11건이 발생했다.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9분께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집 마당에 물이 50㎝ 넘게 차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집 안에 고립돼 있던 2명을 대피시켰다. 오전 8시 55분께 대덕구 대화동 건물 지하에 물 20t이, 오전 7시 4분께 서구 갈마동 건물 지하에도 5t의 물이 들어찼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에만 침수건물 9곳에서 물 30여t을 빼내고, 다른 2곳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등 현장 안전조치를 했다.
유성구 전민동 등 3곳의 도로 맨홀이 수압을 못 이겨 열렸고, 동구 비룡동 등 2곳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으며, 대덕구 석봉동에서는 하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기도 했다. 대전시는 모두 18건에 대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를 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종합상황실 인력을 2명 보강하는 한편, 풍수해 비상대책반(9명)도 가동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자연재난과와 관련 부서 직원 29명이 이날 오전 3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가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대동천 하상주차장과 반석천·유성천 아래차로(언더패스) 등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대전 강수량은 152.6㎜로 집계됐다.
대덕구 장동에는 163.5㎜가 쏟아졌다.
세종에서는 오전 5시 29분께 장군면 평기리 지방도 인근 야산의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진 것 외에 추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우량은 연서면 93㎜, 보람동 77㎜ 등 평균 76.2mm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5개 시군 가운데 보령과 금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의 경우 태안 103.5㎜, 아산 92.9㎜, 서산 84.4㎜ 등으로 이날 하루 도내 평균 79.6㎜의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곳곳에서 주택과 상가 부분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과 동남구 봉명동에서 상가건물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것을 비롯해 논산시 성동면 월성리와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에서도 주택 침수 우려에 따른 배수 지원 활동이 펼쳐졌다. 예산읍 주교리와 계룡시 금암동에서도 주택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밤새 많은 비가 오면서 공주시 정안면과 아산시 염치읍, 예산군 예산읍, 공주시 반포면, 홍성군 장곡면,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부여군 임천면, 아산시 좌부동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자 즉시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오전 8시께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의 도로 배수관이 막혀 긴급 조치가 이뤄졌고,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에서는 석축 일부가 무너져 안전조치가 실시됐다.
오전 9시께에는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침수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다.
이밖에 오전 10시 50분께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한 아파트에서 천장에 물이 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오전 11시께에는 청양군 대치면 구치리에서 하천에 물이 넘쳐 안전조치가 시행되는 등 이날 오후 2시까지 38건의 호우 피해 신고에 따른 안전조치와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이날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출근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 재난안전 관련 실국장에게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도는 4차례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비상 2단계를 가동했으며 도와 시·군 등에서 모두 52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천안 신방하상도로와 남산지하도가 오전 한때 통제됐다가 정상 가동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 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대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9분께 대덕구 신탄진동에서 집 마당에 물이 50㎝ 넘게 차오르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은 집 안에 고립돼 있던 2명을 대피시켰다. 오전 8시 55분께 대덕구 대화동 건물 지하에 물 20t이, 오전 7시 4분께 서구 갈마동 건물 지하에도 5t의 물이 들어찼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에만 침수건물 9곳에서 물 30여t을 빼내고, 다른 2곳에 대해서는 출입통제 등 현장 안전조치를 했다.
유성구 전민동 등 3곳의 도로 맨홀이 수압을 못 이겨 열렸고, 동구 비룡동 등 2곳에서는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으며, 대덕구 석봉동에서는 하수구가 막혀 물이 넘치기도 했다. 대전시는 모두 18건에 대해 배수 지원과 안전 조치를 했다.
대전소방본부는 종합상황실 인력을 2명 보강하는 한편, 풍수해 비상대책반(9명)도 가동하고 있다. 대전시에서는 자연재난과와 관련 부서 직원 29명이 이날 오전 3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가 호우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시는 대동천 하상주차장과 반석천·유성천 아래차로(언더패스) 등을 통제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까지 대전 강수량은 152.6㎜로 집계됐다.
대덕구 장동에는 163.5㎜가 쏟아졌다.
세종에서는 오전 5시 29분께 장군면 평기리 지방도 인근 야산의 나무 한 그루가 쓰러진 것 외에 추가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강우량은 연서면 93㎜, 보람동 77㎜ 등 평균 76.2mm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5개 시군 가운데 보령과 금산을 제외한 1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의 경우 태안 103.5㎜, 아산 92.9㎜, 서산 84.4㎜ 등으로 이날 하루 도내 평균 79.6㎜의 강수량을 보인 가운데 곳곳에서 주택과 상가 부분 침수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2시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과 동남구 봉명동에서 상가건물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안전조치를 한 것을 비롯해 논산시 성동면 월성리와 서천군 서천읍 사곡리에서도 주택 침수 우려에 따른 배수 지원 활동이 펼쳐졌다. 예산읍 주교리와 계룡시 금암동에서도 주택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밤새 많은 비가 오면서 공주시 정안면과 아산시 염치읍, 예산군 예산읍, 공주시 반포면, 홍성군 장곡면, 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부여군 임천면, 아산시 좌부동 등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져 차량 통행에 지장을 주자 즉시 제거 작업이 진행됐다.
오전 8시께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의 도로 배수관이 막혀 긴급 조치가 이뤄졌고, 공주시 계룡면 하대리에서는 석축 일부가 무너져 안전조치가 실시됐다.
오전 9시께에는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침수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구조대가 긴급 투입됐다.
이밖에 오전 10시 50분께 예산군 예산읍 예산리 한 아파트에서 천장에 물이 샌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오전 11시께에는 청양군 대치면 구치리에서 하천에 물이 넘쳐 안전조치가 시행되는 등 이날 오후 2시까지 38건의 호우 피해 신고에 따른 안전조치와 배수 지원이 이뤄졌다. 이날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출근한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도청 집무실에서 재난안전실과 소방본부 등 재난안전 관련 실국장에게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도는 4차례에 걸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이날 오전 0시 30분을 기해 비상 2단계를 가동했으며 도와 시·군 등에서 모두 528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 및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천안 신방하상도로와 남산지하도가 오전 한때 통제됐다가 정상 가동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상황에 대응해야 한다"라며 "둔치 주차장이나 산책로, 지하 차도와 주차장 등 침수 우려 시설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대폭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