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부 유럽 3개국에 석유 공급 재개…"대금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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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 6일 만…구매업체가 우크라 전송업체에 전송료 납부 러시아 국영 송유관회사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를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석유 공급이 10일(현지시간) 오후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타프나가 전송료를 지급받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같이 예고했다.
이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측 구매 업체인 MOL과 슬로브나프트가 전송료를 내겠다고 제안했고, 트란스네프트와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리처드 술릭 슬로바키아 경제장관은 지불한 금액이 900만~1천만 유로(약 121억~134억원)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이 익명의 유럽 은행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이유로 자금 이체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배후에 어떤 정치적 맥락을 찾을 생각이 없다.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이후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끊어진 중부 유럽 3개국은 6일 만에 석유를 다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석유 공급 중단 소식이 알려진 뒤 급등한 브렌트유는 이날 들어 1.5% 하락해 배럴당 9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지난 4일 오전부터 중부 유럽 3개국으로 향하는 석유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지급한 전송료가 반환된 데 따른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제재에 책임을 돌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에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데 이어 석유 공급까지 일부 차단되면서 유럽발 에너지 위기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연합뉴스
이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측 구매 업체인 MOL과 슬로브나프트가 전송료를 내겠다고 제안했고, 트란스네프트와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이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리처드 술릭 슬로바키아 경제장관은 지불한 금액이 900만~1천만 유로(약 121억~134억원)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일이 익명의 유럽 은행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이유로 자금 이체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배후에 어떤 정치적 맥락을 찾을 생각이 없다.
그런 건 없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 4일 이후 러시아산 석유 공급이 끊어진 중부 유럽 3개국은 6일 만에 석유를 다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석유 공급 중단 소식이 알려진 뒤 급등한 브렌트유는 이날 들어 1.5% 하락해 배럴당 94.8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트란스네프트는 우크라이나 측 석유 전송업체인 우크르트란스나프타가 지난 4일 오전부터 중부 유럽 3개국으로 향하는 석유 공급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은 우크르트란스나프타에 지급한 전송료가 반환된 데 따른 것이라며 유럽연합(EU)의 제재에 책임을 돌렸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독일에 연결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1'을 통한 가스 공급을 대폭 줄인 데 이어 석유 공급까지 일부 차단되면서 유럽발 에너지 위기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