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신림동 침수피해 현장방문 홍보물 삭제 "죄송하다"
입력
수정

지난 10일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을 만나 논란이 된 홍보물을 두고 “참사 현장이라 불편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다. 부족한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담당팀에 연락해 내리는 방안 등을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후 공식 SNS에 올라가 있던 카드뉴스는 삭제 처리 됐다.앞서 지난 9일 자정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40대 발달장애인 여성 A씨 일가족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은 집 밖에 계단으로 들어찬 빗물의 수압 때문에 현관문을 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함께 거주하던 자매의 모친은 사고 당시 병원 진료로 외부에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망자가 3명이나 나온 현장을 방문한 사진으로 홍보 게시물을 만든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전 정권 청와대 인사들은 "소름이 끼친다", "무신경하다", "이미지 디렉팅이 최저 수준이다",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를 써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