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첫번째 ESG 보고서 발간…"경영성과 투명 공개"

아시아나항공은 경영활동과 성과를 담은 첫번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국제 ESG 표준 가이드에 따라 작성된 보고서에는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수익역량 강화, 안정적 운항 복원과 안전관리 강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실천 의지 등이 담겼다. 아시아나항공은 환경 부문에서 연료 절감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최소, 기후변화 관련 규제 이행, 환경 경영활동 등의 내용을 설명했다.

최근 3년간의 연료 사용량, 연료 절감 활동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개했다.

사회 부문에는 안전 운항, 고객 만족 경영, 인재경영 및 인권경영, 상생 경영과 사회공헌에 대한 다양한 노력 등이 포함됐다. 지배구조 부문에는 건전한 기업 지배구조, 윤리경영, 리스크 관리 활동이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여객 사업과 화물 사업의 차별화 전략, 안전한 항공 여행을 위한 '아시아나 케어 플러스' 통합 방역 예방 프로그램 등 코로나19 대응 전략도 별도로 소개했다.

정성권 아시아나항공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겠다"며 "최고 수준의 안전 운항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ESG 슬로건으로 'Better flight, Better tomorrow'(더 좋은 비행, 더 좋은 내일)로 정하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독립성을 확보하는 등 선진적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아울러 ESG 위원회를 비롯해 안전위원회, 보상위원회 등을 신설하고 위원회를 뒷받침할 ESG경영팀도 신설했다. 박해식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는 임직원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이 유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며 "ESG보고서 발간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ESG경영의 노력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