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9월 유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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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나리니 브랜드 '글루코멘 데이 펌프'이오플로우는 착용형(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와 모바일 앱 ‘나르샤’를 오는 9월1일 유럽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유럽 시장 안착으로 사용자 저변 확대 기대
이오패치는 이오플로우가 전 세계에서 두 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상용화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다. 이오플로우는 2019년 세계 50대 제약사인 메나리니와 이오패치를 유럽 17개 국가에서 5년간 1500억원 규모로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오패치는 지난해 5월 유럽인증(CE)을 받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메나리니의 공식 출시가 지연돼 왔다. 메나리니는 제품 출시를 위한 사전 준비로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 10개 국가에 제품 등록을 마쳤다. 또 인슐린 주입기 입찰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메나리니는 오는 9월1일부터 ‘글루코멘 데이 펌프(GlucoMen Day PUMP)’라는 제품명으로 유럽 지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오패치를 한국에 이어 유럽에 정식 출시하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오패치와 나르샤 앱의 유럽 출시는 이오플로우가 글로벌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실”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드로 보르게시 메나리니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유럽에서 그동안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에 대한 니즈가 컸던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판매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9월1일부터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10개 국가에서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유럽 17개 국가에 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