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오세훈 눌렀고 한동훈과 맞섰다" 지지호소 문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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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시당 위원장 선출을 위한 정기 대의원 대회와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부산 합동연설회가 오는 13일 오후 3시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고민정 의원이 부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함 보낸 문자가 화제다.온라인 커뮤니티 딴지일보에 올라온 '고민정이 부산 당원에 보낸 문자' 게시물에 따르면 고 의원은 부산 당원들에게 "부산 당원 동지 여러분, 고민정은 싸워봐서 싸울 줄 압니다. 이겨봤으므로 이길 줄 압니다"라고 시작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 메시지에는 "정치 거물 오세훈을 눌렀고 윤석열의 황태자라는 한동훈과 맞섰다"면서 "정권의 독주와 무능함에 당당히 맞설 최고의 공격수, 다시 가슴 뛰는 민주당 기호 4번 고민정의 손을 잡아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 부산에서 고민정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고 의원은 지난 선거에서 광진을에 전략 공천되며 현 서울시장인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국민의힘 전신)에 신승을 거둬 금배지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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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질의응답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답을 주고받았다가 유튜브 조회수가 폭발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당시 고 의원은 한 장관에게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비교하며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관련 백운규 장관 수사는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진행되나. 3~4년 만에 수사를 빨리하는데 10년이나 지난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수사도 빨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빠른 속도라기보다는 굉장히 늦게 진행된 거라고 표현하는 게 정확하다"며 "범죄 주체가 강자든 약자든 관계없이 공정하게 해야 하는 게 민주주의의 기본이다"라고 답했다.
한동훈 장관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청문회 문답 영상 조회수가 폭발했다.
고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한 부처의 장관으로서 어떻게 이렇게 공감력이 없느냐"고 호통쳤고 한 장관은 "많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 의원의 질의에 한 장관이 또박또박 답변하는 해당 영상은 이례적으로 650만회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지난 7월 대정부 질문에서 고 의원과 한 장관과의 재공방이 기대됐으나 고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만 질의하고 한 장관에게는 어떤 질문도 하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