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2분기 11.7억 영업손실…분기 적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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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7% 하락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의 분기 실적이 적자로 돌아섰다.
"인건비 증가 영향"
이스트소프트는 11일 연결 기준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올 2분기 11억7000만원 영업손실을 봤다고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 20억2800만원 이익을 낸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분기엔 영업이익 11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14억6700원으로 전년 동기(221억3400만원) 대비 3.1%, 직전 분기(243억3000만원) 대비로는 11.8% 줄었다.
이스트소프트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4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435억7300만원)에 비해선 5.1% 늘었다.
이스트소프트는 분기 적자 전환의 이유로 인건비 증가를 꼽았다. 개발 인력 등을 충원해 임직원 수가 늘었고, 인력 확보를 위해 인건비가 올랐다는 설명이다.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인력 유출 방지를 위해 복지를 강화한 것도 비용을 늘렸다. 구체적인 인건비나 임직원수 증가치는 밝히지 않았다. 매출 외형 성장은 신사업이 주도했다.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등 인공지능(AI) 신사업과 증강현실(AR) 기반의 커머스 사업(라운즈), 자산운용 등 신규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들 신사업은 상반기 기준 75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4%였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신사업의 경우 매출이 성장세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 기반을 마련했으며, 하반기에는 작년부터 확보한 여러 지적재산(IP)과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알 시리즈’ 소프트웨어가 주요 캐시카우다. 공공기관과 법인엔 소프트웨어 상품을 유료로 공급하고, 개인엔 제휴 광고를 얹은 버전을 무료로 제공하는 식으로 수익을 거둬왔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앞으로도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주요 신사업의 본격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며 "하반기부터는 AI 관련 신사업의 실적이 가시화되고 수익성 역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