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새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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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음·순수함 강조' 의미 합성어SK에코플랜트가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DEFINE·로고)’을 선보이고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든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수주 '도전'
SK에코플랜트는 11일 서울 성수동에 브랜드 전시관 ‘드파인 팝업 갤러리’를 열고, 온라인 갤러리와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드파인 브랜드를 공개했다. 2000년 ‘SK뷰(SK VIEW)’를 선보인 이후 22년 만에 내놓는 아파트 브랜드다. SK에코플랜트는 하이엔드 브랜드 출시를 계기로 강남권 재건축 등 고급 주택사업 수주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드파인은 강조를 위한 접두사 ‘DE’와 좋음·순수함을 의미하는 ‘FINE’의 합성어다. 새로운 주거 기준을 정의하겠다는 의미로, 영어 단어 ‘define’의 본래 뜻도 담았다.
새 브랜드는 부산 광안2구역 재개발, 서울 노량진2·7구역 재개발, 서울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 재건축 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SK에코플랜트는 드파인 브랜드 아파트에 파격적인 내부 평면을 적용하는 등 다른 주거 상품과 차별화할 방침이다. 입주자들이 생활 형태에 맞춰 다양한 구조의 평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입주 후에도 주방과 욕실을 포함한 모든 실내 구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한다.
건물의 입면은 조형과 비례감을 고려해 만든 고유 디자인을 적용한다. 입주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조명과 환기, 냉난방을 스케줄에 맞춰 자동으로 가동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 읽을 책을 추천해주는 북 큐레이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앞으로 위원회를 열어 수주한 프로젝트의 입지, 규모, 상품 및 서비스 수준 등을 고려해 드파인 브랜드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사업부 대표는 “새 브랜드를 활용해 서울 강남권과 광역시 핵심 주거지 재건축·재개발 사업 등 고급 주택 건설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