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정점 기대 속 환율 이틀째 하락…1,302원에 마감

12일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6원 내린 달러당 1,302.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4.0원 오른 1,307.0원에서 출발했으나 장 중 위안화가 반등한 영향으로 오후 한때 1,299.3원까지 떨어졌다.

미국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났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는 과도하다는 의견도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 폭이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한 6월(9.1%)보다 둔화했으며 시장 예상(8.7%)도 밑돌았다.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8%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11%대의 상승률을 기록하다 8개월 만에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달 기록한 11.3% 상승보다도 크게 낮았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76.7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9.81원)에서 3.1원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