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 예측한 무속인 "당대표는 김기현 아니면 장제원"

의원총회 참석한 장제원과 김기현 의원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비대위'를 예측한 무속인 만연당이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김기현·장제원 의원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내놨다.이준석 대표를 향해선 갈등에 대한 타협점을 찾은 뒤 내년 재기에 성공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만연당은 12일 IHQ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바바요'(babayo)에 공개된 '신들과 함께' 시즌2에서 "지금 (당대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은 김기현 의원 아니면 장제원 의원"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녹화일 기준 지난 8일 주호영 의원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방송 공개는 이날이지만, 만연당 예측은 주호영 의원 추인이 있었던 9일보다 하루 앞서 이뤄진 것.만연당은 "다만, 효과적으로 당을 이끌 사람은 장제원 의원"이라며 "김기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 보기 애매한 부분도 있어 힘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만연당은 "나경원 전 의원은 현재 길이 안 보이는 형국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여성 정치인들이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안철수 의원은 어부지리를 노리는 것 같은데, 미국에 가지 말고 국내에서 여론전을 하며 싸웠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만연당은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과거에 있었던 성 상납 의혹 사실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처벌할 수는 없을 것이다"라며 "다만, 자신을 향한 무고죄 고소든 비대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이든 거래가 다 가능하고 타협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준석 대표는 다시 또 내년이면 부활할 것"이며 "무등산에 가고 지방으로 다닌 것이 바둑으로 치면 수를 엄청나게 두고 다닌 것인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만연당은 또 "과거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구를 떠나겠다'라고 한 발언 때문에 정치권에 돌아오기 어렵지 않겠는가"라는 진행자 신유진 변호사 질문에 "한 개인이 지구를 나갈 수는 없다"며 이준석 대표가 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