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재민 대피소 코로나19 방역 비상…3개 구에서 5명 확진

동작·강남·양천구서 확진자 나와
침수 피해를 본 구룡마을 이재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 임시대피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동작구 이재민 대피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서울 내 3개 구에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대피소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동작구청은 사당1동 주민센터 4층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서 머물던 주민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구는 확진자 발생 통보를 받고 즉시 대피소를 폐쇄했고, 해당 시설에 머물던 이재민들은 인근 경로당 두 곳으로 이동했다. 확진자는 자택 격리 중이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동작구와 양천구, 강남구의 이재민 대피소에서 확진자가 총 5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가 전파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해 매일 대피소 확진자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확진자를 즉시 분리할 수 있는 공간도 물색 중이다.한편,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시에서 발생한 이재민은 이날 오전 7기 기준으로 4334명이다. 이중 미귀가자는 3000여명으로, 이들은 학교, 체육관 등 임시거주 시설에서 머물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