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2022 팬콘 서울 공연 성료…"이준호와 함께 보낸 여름밤, 오래도록 소중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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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이준호 2022 FAN-CON 'Before Midnight''을 개최했다. 마지막 공연날인 14일에는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를 동시 진행하고 더욱 많은 국내외 팬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고 감동을 나눴다.
이준호의 팬콘 'Before Midnight'은 파란 하늘이 핑크빛으로 번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부터 석양빛을 머금은 저녁 그리고 까만 밤까지, 어느 여름날을 시간의 흐름에 맞게 녹여낸 구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풍겼다. 오프닝 곡 'FLASHLIGHT'(플래시라이트)에 이어 'Instant love'(인스턴트 러브), 모두가 보고 싶어 했던 'Nobody Else'(노바디 엘스) 무대는 청량한 매력을 품고 한낮의 더위를 식혔다. "2PM 이준호이자 배우 이준호 그리고 여러분의 이준호"라고 반가운 첫인사를 건넨 그는 "여름은 저에게 있어 특별한 계절인데, 이 여름을 여러분과 더욱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이번 팬콘을 열게 됐다. 오랜만에 여러분의 함성을 듣게 되어 정말 기쁘고 꿈만 같다. 커다란 함성 소리를 힘 삼아 재미있게 공연할 테니 함께 즐겨달라"고 말하며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이준호는 직접 작사, 작곡한 총 16곡의 풍성한 세트리스트에 따라 에너제틱한 모습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 탁월한 보컬 실력까지 다재다능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무대 세트, 조명, 큰 LED 화면을 활용한 감각적인 무대 구성도 돋보였다. 'Instant love'에서는 이준호의 손짓 하나, 몸동작 하나에 무대 조명들이 차례로 밝은 빛을 켰고, 'INSANE'(인세인) 무대는 LED 화면 속 이준호와 무대 위 이준호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퍼포먼스로 시선을 빼앗았다. 까만 천으로 눈을 가리고 강렬한 매혹미를 뿜어낸 'Pressure'(프레셔) 무대에서는 관중의 짙은 탄성이 쏟아졌다. 특히 이 모든 곡들을 밴드 사운드에 맞춰 노래해 현장에 모인 관객들에게 생생한 귀호강과 벅차오르는 설렘을 안겼다.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많아 콘서트를 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지만, 여러분과 도란도란 대화도 하고 싶어 팬미팅과 콘서트를 합한 '팬콘'을 준비했다"는 이준호는 매 여름 활발한 활동을 펼쳐 붙여진 별명 '이여름'과 생일인 '1월 25일'을 더한 토크 코너 '125일의 서머'를 진행하고 특별한 여름 추억을 공유했다. '여름휴가', '아잊스크림', '한여름 밤의 꿈', '이열치열' 등 여름과 관련한 다양한 키워드를 통해 지난 활동들을 되짚는 한편 소소한 일상 속 이야기들을 나눴다.
그는 "2013년 여름 솔로 데뷔 후 여름을 여러분과 함께 즐기는 계절, 매년 그리워지는 계절로 만들고 싶었다"며 그간 발표한 여름 솔로곡들을 즉석에서 불러줬고, 여름과 잘 어울리는 추천곡 'Love Is True'(러브 이즈 트루), '집에 가지마', 역주행 열풍의 명곡 '우리집'을 들려줘 팬들을 기쁘게 했다. 2PM 데뷔곡 '10점 만점에 10점', 정규 5집 타이틀곡 '우리집', 5년 만의 완전체 컴백작 '해야 해'도 모두 여름에 공개돼 큰 사랑을 받은 바, 이준호는 열정이 넘쳤던 지난 여름들을 돌아보고 한층 뜨겁게 채워나갈 앞으로의 활동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번 팬콘은 깊은 팬사랑으로 정평이 난 이준호의 진심이 묻어났다. 오프닝 무대를 마치고 한동안 말없이 객석 곳곳을 바라보며 공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눈에 담았고, "객석에 자리하고 있는 여러분들 한 명 한 명이 정말 잘 보인다"며 눈을 맞추고 세심하게 반응을 살폈다. 관객들은 이준호의 모든 순간에 우렁찬 환호와 박수를 보냈고 12일 '기억해줘 빛나는 준호의 계절', 13일 '준호야 네가 내 여름이야', 14일 '함께여서 완벽한 미드나잊'까지 다정한 메시지가 담긴 슬로건을 힘껏 흔들며 화답했다. 가사를 중점적으로 들어달라며 부른 노래 'Like a star'(라이크 어 스타), 'believe'(빌리브)는 늘 고마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준호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흘러 다 변한대도 지금 잡은 이 손 놓지 않을게", "그대 따스한 해처럼 우리를 계속 지켜주렴 함께 걸어갈 우리 미래를 위해", "Oh I I believe you I will sing these songs for you never give up and fight for you"와 같은 노랫말은 팬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졌다. 또 'WOW'(와우), 'SAY YES'(세이 예스), 'Next to you'(넥스트 투 유) 3곡을 앙코르로 선사하고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까만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그는 "무대를 하며 여러분을 바라보는데 들고 계신 팬 라이트가 저를 환히 비추는 별 같았다"고 팬들의 응원에 감동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팬분들께서 '이여름'이라는 소중한 애칭을 선물해 주셔서 매년 여름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이제는 여름이 저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계절이 된 것 같다. 공연명이 'Before Midnight'인데 지금의 이준호가 생각하는 여름밤의 감성은 이런 거구나 그리고 앞으로의 이준호는 어떤 느낌이겠구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다면 좋겠다. 무엇보다 '여름' 하면 바로 오늘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자리하길 바란다. 여러분이 함께해 주셔서 저의 여름밤은 완벽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팬들의 커다란 사랑과 응원 속 서울 공연을 마무리한 이준호는 오는 8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팬콘을 개최한다. 2018년 12월 일본 단독 콘서트 'JUNHO (From 2PM) Last Concert "JUNHO THE BEST"'(준호 (프롬 2PM) 라스트 콘서트 "준호 더 베스트")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다시 찾는 부도칸에서 현지 팬들의 오랜 기다림에 부응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