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지지율 낮은 尹 '북주적론'이 명줄…안보불안 조장"

"전쟁 먹구름…임의의 시각에 충돌 일어날 위험한 구도 형성"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5일 지지율이 낮은 윤석열 정부가 '북한 주적론'에 매달리며 한반도의 전쟁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날 '윤석열 정부 북주적론의 위험성' 제하의 기사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 대결, 대미 추종정책이 조선반도(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고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 1월 초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SNS에 "주적은 북한"이라는 글을 올렸던 것부터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의 범위·규모 확대 협의 개시, 한미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재가동,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을 합의한 것 등을 차례로 거론했다.

그러면서 "조선반도에서 숭미굴종에 물 젖은 집권세력들이 군사분계선 이북의 동족을 전쟁 상대로 규정하고 허세를 부리고 있다"며 "임의의 시각에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한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윤석열 정부의 강경한 대북기조가 낮은 지지율 때문인 것처럼 연결했다.

신문은 "북주적론은 무능하고 부패한 집권세력의 생존수단이자 명줄"이라며 "안보 불안을 조장하며 저들의 그릇된 통치를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어 "벌써 지지율의 저하가 시작된 윤석열의 임기는 5년"이라며 "북주적론을 명줄로 삼는 대통령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고 비난했다. 또 "북한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며 특정한 국가나 세력이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에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남측과는) 주적 개념과 전쟁관이 지극히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