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칼럼] 잔인한 예측이 빗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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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폭풍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만의 긴장, 중국은 기후변화, 군사회담, 국제범죄 대처 방안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미국과의 협력을 중단하기로 (Taiwan tensions: China halts co-operation with US on key issues, BBC, Aug. 6. 2022)

“우크라이나 전쟁, 핵전쟁의 비극이 현실화 될 수도 (Zaporizhzhia: Real risk of nuclear disaster in Ukraine – watchdog, By George Wright, BBC News, Aug 7. 2022)“바이든이 알 카에다 리더를 죽인 것은 오랫동안 찾아 온 정의의 결과이다. (Biden: Killing of al-Qaida leader is long-sought ‘justice’. AP. Aug 1. 2022.)”

“바이든 팀은 오바마가 그랬던 것처럼 북한과 도박을 할 수는 없다. (Biden team can't punt on North Korea missile program as Obama did. FOX, Aug. 1. 2022)

“미국 총기 폭력의 범인은 자본주의다. (US gun violence: Capitalism is the culprit. AP. 31 Jul. 2022)” “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년을 계속 될 수 있다고 NATO 고위관리가 경고했다. (Ukraine war could last for years, warns NATO chief. BBC, June 22. 2022)”

“바이든 대통령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퇴는 불가피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AP Interview: Biden says a recession is ‘not inevitable’. AP, June 17. 2022)”

“서방 세계와 러시아는 대화에 나설 때다.(It’s time for the West and Russia to talk. NYT July 29, 2022)“어떻게 책을 깊이 읽는 습관을 되찾을 수 있을까?(How to regain the habit of deep reading. FT 30 July 2022.)”

요즘 전 세계적인 시국이 하도 불안하고, 세상이 불안정한 듯 하여 수시로 외신을 살피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NATO회의를 하고 G7회의를 한 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170일이 넘도록 멈추지 않으며, 코로나 역시 줄어 들지 않고 있습니다. 40°C를 오르내리는 더위로 유럽과 아프리카는 가뭄과 기근으로 생활이 어렵다고 합니다.정말 지구촌에는 거대한 위협이 닥치고 있는 걸까요? 왠지 불안합니다. 어쩌면 위정자(爲政者)와 전쟁에 미친 놈들이 세상을 망치려고 작정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대학생일 때, 전두환 군부를 비난하는 글을 써서 고통을 당했는데, 3개월 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 났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과 질병과 재난이 한꺼번에 닥친 “완벽한 폭풍(Perfect Storm)의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일상생활에 변함없이 매진하는 한국인의 열정과 노력은 과히 칭찬받을 만 합니다.

어떻게 하면, "특별하고 독특하게, 가치 있게, 날마다 새롭게 할 수 있을까? (Special, Unique and Valuable)”

뉴욕에서 연수를 받을 때, World Bank 에 다니는, 예쁜 여성의 조언이 생각납니다. 얼마 전, 후배 교수도 비슷한 충고를 해 주셨습니다.

"함부로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천천히 또박또박',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도록 하세요. 인생도 그렇지요. 예술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지요."

맞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서점 바닥에 앉아서 책 읽는 가족들이 귀여웠습니다.<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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