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이어진 광복절 연휴 기간 제주에 18만 명 넘는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본격적인 연휴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항공기와 여객선 등을 이용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총 18만2천8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날짜별로 보면 12일 4만6천906명, 13일 4만9천572명, 14일 4만4천493명, 15일 4만1천829명으로 하루평균 4만5천700명꼴로 제주를 찾았다.
관광협회는 연휴 기간 17만1천100명이 찾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예상보다 1만1천700명(6.8%)이 더 왔다.
이는 지난해 광복절 연휴(2021년 8월 12∼15일)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 15만1천172명보다 20.9% 증가한 수치다. 관광협회 등은 집중호우가 내린 수도권 등 중부지방과 비교해 최근 제주지역의 날씨가 좋아 많은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지역 방역당국은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지 않을까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연휴 기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일 1천874명, 13일 1천913명, 14일 1천473명, 15일 오후 9시 1천375명 등이다. 이 기간 제주 누적 확진자 역시 29만6천947명으로 늘어 조만간 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