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 격상…11건 피해 발생

전북도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16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완주 122.5㎜, 전주 112.3㎜, 김제 107㎜, 무주 105㎜, 부안 95.1㎜ 등이다. 이번 비로 주택 등 건물 6동이 침수되고, 도로와 차량이 물에 잠기는 등 1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밤사이 충청도와 전북지역에 머물렀던 정체전선이 경남과 전남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도내에 내려졌던 호우 특보는 속속 해제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전주와 완주 등 6개 시군에 내려진 호우경보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현재 남원과 순창, 임실, 장수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전북도는 연일 내린 비로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는 등 추가 사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피해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각 시군에 지시했다. 조봉업 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하천과 산간 등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고 외출도 자제해달라"며 "산사태 우려 지역에 사는 주민이나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국민 행동 요령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