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톡신 등 의료기기, 하반기 더욱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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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분석올 하반기 들어서도 임플란트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 실적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증권가에선 하반기에 임플란트와 톡신이 상반기보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용 의료기기는 하반기에 저점 기회를 노려볼 산업이라고 분석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 달 간 수출 실적으로 7월 1~10일 데이터에서 제기됐던 수출 둔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8월 1일부터 10일까지 임플란트 수출은 244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5% 늘었다. 러시아 수출은 725만달러로 이미 지난달 수출액을 넘어섰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 봉쇄령(락다운)에 따른 7월 재고 재축적(리스토킹)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박병국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대웅제약의 협력사인 에볼루스의 2분기 실적 부진은 현금흐름 및 부채 이슈로 판단되며, 업황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화성시의 7월 수출액은 1358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사상 처음으로 월별 수출액 1000만달러를 웃도는 역대급 실적이란 설명이다.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성장한 818만달러를 낸 데다, 캐나다 수출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종현 연구원은 “휴젤은 6월 상하이 선적이 이뤄진 뒤 아직 본격적인 재선적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휴젤의 미국 사업이 가시화되는 시점이 내년 하반기인 만큼, 락다운 이후 중국 사업 본격화 속도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