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아늑하게 '공간 연출'…가구 바꾸고 집안에서 '힐링'

고급스러운 디자인 적용한 가구 내놓고
수입산 하이엔드 브랜드 체험형 매장 열고
가구업계, 다양한 제품 선보이며 '고객 맞이'
올가을 집들이를 앞두고 가구 선택을 고민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구는 한 번 구매하면 사용 기간이 긴 데다 인테리어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인트가 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안목도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다. 가구 업계에선 호텔 침실 분위기를 연출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한 가구부터 의자 하나 가격이 수천만원대에 이르는 수입산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봇물

에이스침대는 특별한 시공이나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침실에서 고급스러운 호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호텔식 침대 프레임을 선보이고 있다. 부티크 호텔의 침대 프레임이 떠오르는 ‘BMA-1164’는 침대 머리 판 전면에 유니크한 세로 패턴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께감이 있는 침대 머리 판 윗면은 침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휴대폰과 안경, 디퓨저, 액자 등 간단한 인테리어 소품을 올려둘 수 있다.

이탈리아어로 빛을 의미하는 ‘루체III’는 헤드보드에 발광다이오드(LED) 간접등이 있어 밤에는 부드러운 감성을, 낮에는 감각적인 무드를 연출할 수 있는 아트월 콘셉트의 침대다. 롤 형태 패널의 템바보드는 침대 머리 수납공간과 이어져 마치 하나의 갤러리 공간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이스침대는 ‘로얄 에이스 400’ ‘에이스 벨라-Ⅲ’ 등 혁신적인 침대 기술력이 적용된 매트리스를 통해 편안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에넥스는 시그니처 라인인 ‘키친팔레트 시리즈’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6가지 개성 있는 도어 프레임, 18가지의 트렌디한 색상, 27가지 다양한 손잡이 등을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중 ‘EK7 프렌치’는 프랑스풍 디자인에 3차원 입체 가공 과정을 거친 도어 디자인을 적용해 독보적인 입체감을 선사한다. ‘EK7 뉴클래시’ 도어는 바로크 시대의 화려한 조각상을 연상케 하는 풍성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고급스러운 주방 분위기를 강조했다. ‘커스터마이징(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적용한 붙박이장 라인업도 강화했다. 커스터마이징 붙박이장 ‘워드롭팔레트’를 활용해 취향을 반영한 자신만의 붙박이장을 완성할 수 있다.에넥스는 다음달 1일까지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상반기 베스트 제품 8종 할인 및 금액대별 즉시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1년 이상 에넥스몰을 방문하지 않은 휴면 고객에게 재로그인 시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웰컴백’ 이벤트도 한다.

현대리바트는 이탈리아 하이엔드 가구 브랜드인 ‘죠르제띠’ 플래그십 스토어(체험형 매장)를 선보이며 브랜드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매장은 죠르제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판교점에 이은 세 번째 매장으로 소파·식탁 등 가정용 가구를 비롯해 시스템 주방 등 죠르제띠의 모든 상품군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죠르제띠 올해 신제품 20여 종을 비롯해 ‘워크인클로젯(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옷장)’, ‘아일랜드 주방’ 등 시스템 가구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프리미엄 영업망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백화점과 프리미엄아울렛을 중심으로 총 9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에 종합 인테리어 매장인 ‘리바트 토탈’과 ‘윌리엄스 소노마’, ‘웨스트 엘름’ 등 홈퍼니싱 브랜드 매장 6개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업무 효율 높이는 제품 주목

퍼시스는 하이브리드 워크 트렌드에 맞춰 집중 업무 공간부터 캐주얼한 소통 공간까지 지원하는 테이블 ‘위야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1인당 사용 면적을 고려해 디자인된 워크 테이블은 필요에 따라 4인에서 10인까지 구성해 사용할 수 있다. 워크 테이블의 경우 멀티탭이 매립된 스파인 프레임에 스크린을 레이어드하거나 모니터암, 각종 액세서리를 추가해 최적의 업무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퍼시스 위야드는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미국 ‘IDEA’와 독일 ‘레드닷’, ‘iF’에 입상하며 새로운 오피스 트렌드를 이끄는 시스템 가구로 인정받고 있다.지엔지는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TV 및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리클라이너 소파 ‘레이지보이’를 내놨다. 레이지보이의 대부분 제품은 미국 내 5개 지역의 공장에서 자체 생산 및 테스트를 거쳐 국내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 회사가 보유한 의자 관련 국제 특허 기술은 56개에 달하는 등 리클라이너 소파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레이지보이의 다리받이는 3단계, 등받이는 18단계로 조정된다. 최대 180도까지 침대처럼 눕힐 수 있어 원하는 각도에 맞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사용할 수 있다. 가장 편안한 자세를 기억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자동으로 소파 형태가 변하는 메모리 기능도 탑재했다. 소형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 포트까지 내장해 편리함을 더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