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가 수비수를 맞고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 심판진은 홈런 혹은 야수 실책에 따른 4베이스 진루권을 줄 수 있다.
수비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쳤다고 판단하면 홈런 대신 실책을 준다.
비슷한 상황에서 다른 판단을 내릴 때도 있다.
지난 2020년 8월 10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에인절스전에선 흡사한 장면이 나왔지만, 심판진은 야수 실책을 줬다.
당시 텍사스의 닉 솔락은 5회에 우측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고, 이를 에인절스 우익수 조 아델이 잡으려다 놓쳐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당시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다가 추후 아델의 실책으로 정정했다.
1993년 5월 26일엔 정반대의 판정이 나왔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텍사스와 경기 4회말 공격에서 우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쳤고, 이 타구는 텍사스 우익수 호세 칸세코의 머리를 정통으로 맞고 펜스를 넘어가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당시 심판의 판단은 '홈런'이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온 적이 있다.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박병호(현 kt wiz)는 2019년 9월 14일 인천 문학구장(현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 5-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팀 선발 크리스 세든을 상대로 중견수 쪽 큰 타구를 만들었다.
이 공은 점프 캐치를 시도한 중견수 김강민의 글러브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와 가운데 담을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