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경기 우려로 나흘만에 상승…5.7원 오른 1,308.1원 마감

16일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308.1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장보다 9.6원 오른 1,312.0원에 출발해 느린 속도로 하락하며 1,300원대 후반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경기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광복절 연휴로 국내는 휴장한 가운데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증가 폭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에 영향을 주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포인트 낮추며 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가 커졌다. 이에 달러당 중국 위안화는 6.79위안 수준까지 올랐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 우위 등에 힘입어 2,530대로 올라 마감한 점 등은 환율 상승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1.14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76.34원)에서 4.8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