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내면의 아름다움까지 가꿔보세요'…숙면 돕는 '굿슬립가바 365' 출시

피부미용·다이어트 등
이너뷰티 제품군 다양화
국내 시장 2025년 2조 예상
아모레퍼시픽이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너뷰티란 ‘이너(inner·내면)’와 ‘뷰티(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로 ‘먹는 화장품’을 의미한다. 단순히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는 등 외면만 가꾸는 것을 넘어, 먹는 것을 통해 피부를 속부터 개선하자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이너뷰티 브랜드를 육성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숙면을 돕는 건강기능식품도 출시했다.

○커지는 이너뷰티 시장

17일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1조96억원으로 2019년 7216억원 대비 3년 만에 40%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에는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너뷰티가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성장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4조5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5조원까지 커졌다.소비자들이 피부를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찾으면서 화장품 업체를 비롯해 식품업체, 제약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2년 국내 최초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를 출시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바이탈뷰티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내면을 가꿔 외면으로 나타나는 것’이란 창업자 고(故) 서성환 회장의 철학에 따라 탄생했다.

○숙면 돕는 건강기능식품 출시

이너뷰티의 기능성 제품군은 갈수록 세분화하고 있다. 피부미용, 다이어트, 항산화 기능성 등이 대표적인 제품군으로 꼽힌다.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는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수면 질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굿슬립가바 365’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식약처에서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은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개별인정형 원료란 제조사가 수년간 연구개발하고 인체적용시험 등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식약처로부터 개별적으로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을 뜻한다.아모레퍼시픽은 우리 뇌 조직에 존재하는 수면 관련 물질 ‘가바’를 외부에서 보충하면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발견하고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개발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수면 질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효율, 총 수면시간, 총 각성시간 등 7가지 수면 관련 지표에서 유의적인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분말이 식약처로부터 새롭게 인정받으면서 아모레퍼시픽은 여섯 번째 개별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게 됐다.

수면 건강기능식품 특성상 자기 전 간편한 섭취가 가능하도록 소형 정제 형태로 만들어졌다. 자기 전에 물과 함께 하루 2정을 섭취하면 된다. 이산화티타늄,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아산화규소 등 정제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식품 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았다.

이 제품은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인 아모레몰과 바이탈뷰티의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